◎클린턴 訪中 성과도 설명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을 면담, 아시아 경제의 안정 및 우리 정부의 경제 개혁조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20여일전 방미중에 워싱턴에서 루빈 장관을 만나 대기업과 금융에 대한 강도높은 개혁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김대통령은 루빈장관에게 귀국 즉시 시작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설명한뒤 『미국의 파트너로서 이번 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금융의 철저한 개혁 ▲정경유착 단절과 기업의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 ▲노동의 유연성 확보 및 새 노사관계 확립 ▲정부의 능률화 등 4가지 개혁 방향을 밝혔다.
루빈 장관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의 개혁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며 『어려운 일이지만 개혁이 꾸준히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빈 장관은 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이 중국방문을 통해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로부터 위안(元)화를 평가절하 하지 않겠다는 재다짐을 받고, 남북문제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정리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고 김대통령도 이에 동감을 표시했다고 박부대변인은 전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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