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충청은행 인수팀은 1일 오전11시께 충청은행 본점 3층 전산실 앞 복도 밑에 숨겨져 있던 1톤트럭 1대 분량의 중요 전산자료를 찾아냈다고 밝혔다.너비 1.5m, 길이 20m의 복도 패널 밑에서 발견된 자료들은 전산실 주컴퓨터 가동에 필요한 운영체계 매뉴얼, 코드집과 같은 기본자료와 영업관련 서류 및 디스켓 등이다.
특히 함께 발견된 카트리지 테잎 5개에는 마지막 영업일인 27일의 작업리스트와 28일 밤부터 29일 새벽사이 충청은행 직원들이 봉급 반환 및 퇴직금 중간정산을 위해 임의로 실시한 전산작업내용 등이 들어있다.
한편 충청은행 직원의 문서파기와 퇴직금 지급을 수사중인 대전지검은 이번 전산자료 은폐도 업무방해를 위해 악의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대전=전성우 기자>대전=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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