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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상업·한일·換銀도 ‘부실 심각’/금감위 평가내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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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상업·한일·換銀도 ‘부실 심각’/금감위 평가내용 공개

입력
1998.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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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여신 32조 BIS 1∼4%線/퇴출 5개銀 BIS 마이너스 상태「조건부 생존」 판정을 받은 조흥·상업·한일·외환은행 등이 예상밖으로 부실정도가 심각해 현재 상태론 정상적인 국제금융업무를 수행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개 퇴출은행은 3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모두 마이너스상태로 2000년까지도 마이너스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금융감독위원회가 발표한 「정리은행 선정절차 및 기준」에 따르면 조흥·상업·한일·외환은행 등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한 엄격한 회계기준(1일부터 시행)을 적용한 결과, 3월말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1.49%, 1.81%, 4.53%, 2.13% 등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금융활동에 필요한 최저기준인 8%에 크게 미달한 것이어서 이들 은행이 획기적인 구조조정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당분간 국제금융활동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들 4개 은행은 또 요주의이하(1개월 이상 연체) 부실여신규모가 모두 31조7,38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은행이 6조9,256억원으로 전체 여신중 19.2%, 상업은행이 7조2,486억원으로 24.3%, 한일은행이 6조7,718억원으로 20.2%에 달했으며 특히 외환은행은 10조7,923억원으로 무려 28.6%에 달했다.

이와 함께 충청(마이너스 5.97%)·경기(마이너스 9.61%)·동화(마이너스 3.72%)·동남(마이너스5.81%)·대동(마이너스 6.75%)은행 등 5개 퇴출은행의 BIS비율은 3월말 현재 모두 마이너스상태이며 2000년 6월까지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5개 퇴출은행의 요주의이하 부실여신은 모두 9조5,899억원이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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