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의의 흑자부도후 내수보다 해외로 눈길돌려/초전도열선바닥제품 개발/올해 3,000만弗 수출 목표중견 양식기수출업체인 (주)셰프라인(대표 김명석·金明錫)이 부도의 아픔을 딛고 힘찬 재기의 날개를 펴고 있다. 양식기 수출업체인 이 회사는 4월10일 화의인가결정을 받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자력회생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셰프라인은 초전도열선바닥(킹텍바텀) 냄비등 양식기의 수출액을 지난해의 1,314만달러에서 올해는 3,000만달러로 2배이상 늘리기로 하고 수출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내수판매액이 지난해의 292억원보다 다소 줄어들더라도 수출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액을 지난해의 430억원에서 올해는 620억원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계처음으로 개발해 각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초전도열선바닥 제품의 수출비중을 지난해의 30%에서 60%로 끌어올려 수출채산성을 개선키로 했다.
셰프라인은 77년 설립이후 매년 흑자를 내오면서 부도전 부채비율 197%의 건실한 중견수출업체로 성장해왔으나 지난해 12월 4일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제2금융권이 자금회수에 나서면서 흑자도산했었다.
김명석 사장은 『바이어들의 주문이 늘어나고 있고 하반기에 수출물량이 집중되는 양식기제품의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목표 3,000만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4월부터 월 수출액이 20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올들어 5월말까지 700만달러어치를 이미 수출했고 600만달러의 수출주문을 확보해놓고 있다.
현재 상담이 진행중인 금액도 1,500만달러에 이른다. 수출이 늘어나면서 셰프라인의 충남 예산공장도 최근 풀가동체제에 들어갔다.
셰프라인은 구조조정을 통해 임직원을 600명에서 400명으로 감축한데 이어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현지판매법인을 이달부터 본격 가동해 해외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양식기제품을 국내에서는 「셰프라인」상표로, 해외에서는 김사장의 성을 따온 「KIM」이란 자체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최원룡 기자>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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