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들이 「경차」를 관용차로 활용하기 시작했다.서울시는 지난 3월 현대 아토스 2대를 관용차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시가 보유하고 있는 관용 승용차는 모두 49대. 이중 올해 편성된 1,500㏄급 미만의 소형관용차 8대 구입예산에서 1차로 경차 2대를 구입한 것. 시는 하반기에도 나머지 6대를 경차로 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경차 구입으로 자동차세나 보험료등을 제외하고도 대당 차량구입비에서 300만원씩을 줄이고 연료비도 연간 40만∼50만원씩의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의 아토스 관용차는 서울시 구청이나 사업소 등 기관간 문서 수발용으로 쓰이고 있다. 무엇보다 몰려드는 민원인들의 차량으로 만원을 이루는 관공서들을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서울시 차량계 박재경(朴在慶·40)씨는 『경차 관용차는 우선 주차하기가 쉬워 업무수행 능력에서 우수하고 유지비도 크게 절약돼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다』며 『현재 운행하고 있는 소형관용차 23대도 폐차하게 되면 모두 경차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소형차를 모두 경차로 바꿀 경우 연간 2,000여만원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각 부처및 지방자치단체들도 새로 구입하는 차량의 일정 수를 경차에 할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어서 조만간 곳곳에서 「경차 관용차」들이 쉽게 눈에 띄게 될 전망이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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