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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구조조정 더 앞당긴다/슈퍼뱅크 月內설립 등 내달까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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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구조조정 더 앞당긴다/슈퍼뱅크 月內설립 등 내달까지 마무리

입력
1998.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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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리스·증권·보험·투신社도 퇴출정부는 9월말까지로 돼있는 금융구조조정 일정을 8월말이나 9월초로 앞당겨 조기 마무리짓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은행과 제2금융권을 망라한 부실금융기관 퇴출작업은 향후 2개월간 압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이 종결되는 9월이후엔 실업난해소와 고금리인하 등에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두고 본격적인 「경제살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당국자는 1일 『5개 부실은행 퇴출조치가 시장과 기업등에 미친 영향을 감안할 때 금융구조조정은 최대한 짧은 시일안에 보다 강도높게 끝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혼란을 수반하는 구조조정은 현실적으로 하한기를 넘겨선 곤란하기 때문에 9월말로 앞당겼던 부실금융기관 정리일정은 더 단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행 금융구조조정 일정을 보면 은행은 7개 조건부 은행(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강원 충북은행)에 대한 추가정리를 내달초까지 끝내고 나머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 이상 은행은 상반기 가결산 결과를 토대로 8월중 경영진단을 실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리스사는 부실리스 정리를 위한 가교리스사를 7∼9월중 설립하고 부실 증권 보험 투신사도 상반기 경영자료를 기초로 8월부터 퇴출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5개 중소은행 중심의 은행 퇴출조치가 군소은행에 그쳐, 실질적 구조조정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제기됨에 따라 조흥 상업 한일등 대형 시중은행간 합병(슈퍼뱅크)을 골자로 한 2단계 은행구조조정의 가시적 윤곽을 이달중 끌어낼 계획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슈퍼뱅크 탄생여부는 이달 하순께면 대체적 결론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또 BIS비율 8% 초과은행도 조기경영진단이 가능하도록 상반기 가결산자료를 이른 시일안에 제출토록 지시했다. 일부 종금사와 부실리스사, 증권·보험·투신사 정리도 8월말까지 완결지을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여신규모 2,500억원이상 64개 재벌에 대한 구조조정작업에 착수, 15일까지 대형은행별로 구조조정대상 2개 재벌을 선정토록 지시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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