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의 전위를 담당하고있는 해외조직이 무너지고있다.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구조조정의 태풍에 휩쓸리면서 해외조직들을 앞다퉈 축소하고 있어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출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마이너스성장을 기록, 해외조직의 축소추세는 수출증대에 구조적 걸림돌로 등장한 셈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의 해외지사망은 국제통화기금(IMF) 이전에 비해 20% 가량이 줄어든 상태고 연말에는 30%수준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업계의 해외지사수는 대체로 4,000여개. 이 가운데 지사철수 혹은 인원축소를 실시한 기업은 8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상사 등 종합상사 대부분이 10%이상 해외망을 축소했고, 이랜드 로켓트전기 한솔무역 등 중견기업들은 이미 20∼30%까지 지사들을 출수했다.
중견 상사 관계자는 『인근지역 지사로 통폐합하거나 인원을 축소하는 형식으로 해외조직에 대한 1차 정리가 끝난 상태』라며 『그러나 자금압박 때문에 연말께는 절반이상 조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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