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파탄 失政 따지겠다”【도쿄=황영식 특파원】 반북 활동을 펼쳐 온 한 재일동포가 7월26일 실시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서 김정일(金正日) 총비서와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간사이(關西)대학 조교수로 재일동포들이 만든 「재일당」 대표인 이영화(李英和·43)씨는 곧 조총련 오사카(大阪)본부에 출마신청서 발송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총비서와 같은 666선거구(평양갑구)에 출마하려는 이유에 대해 『경제파탄과 대량기아를 부른 김총비서와 노동당의 실정 책임을 따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북한민중 구원을 위한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 사무국장으로 그동안 활발한 반북 활동과 함께 재일동포 참정권 운동을 벌여왔다. 이번 출마 표명도 북한에 대한 항의행동의 일환이어서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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