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기의 ¼수준으로 강남구는 예산 총 300만원/구미·경주·김천·영주시 직원조회형식으로 대체민선 지자체 2기가 1일 출범한다. 경제위기에 따른 세수 격감으로 민선2기의 앞날은 험난하기만 하다. 2기 단체장들은 IMF체제에 걸맞게 간소하면서도 실속있는 취임식을 갖는다.
서울시는 『돈 드는 일은 절대 하지 말라』는 고건(高建) 시장의 지시에 따라 취임식행사 비용을 민선1기때의 4분의1 수준인 총 2,800만원으로 줄였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의 사회는 교통방송 아나운서, 축하공연은 시립무용단·합창단에 맡겨 지출요인을 원천봉쇄했다. 서울 구청들도 대부분 취임식과 간단한 다과회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손꼽히는 부자동네인 강남구의 취임식 예산은 총 300만원이다.
임창렬(林昌烈) 경기지사는 오전 10시 도문화예술회관에서 30분정도로 취임행사를 치른뒤 곧바로 외국투자자와 외국공관 관계자 등 400여명을 초청,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재선인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는 4일까지 일정으로 유럽연합(EU)의 투자유치를 위해 출장중이다. 김일수(金日秀) 경기 화성군수는 봉담읍 농촌지도소에서 알뜰시장을 개최하는 것으로 취임행사를 대신한다.
경북도와 구미 경주 김천 영주 영천시 등은 외부인사 초청없이 직원조회형식의 취임식을 치른다. 김관용(金寬容) 구미시장은 장애인 영세민 등 소외계층 60여명과 함께 시청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한다.
부산 연제구는 침체된 사회분위기와 경제적 여건을 감안해 아예 취소했다. 대부분의 다른 구청들도 축하현수막 등을 설치하지 않는다.
반면 일부 지자체는 여전히 호화취임식을 준비, 빈축을 사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35개동에 축하 현수막과 7곳에 선전탑 7개를 설치하고 칵테일파티까지 계획하고 있는가 하면 강원 태백시는 유명 연예인까지 초청할 방침이다.<전국종합>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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