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조순 참석 눈길한나라당의 8·31 전당대회에 나설 총재경선 예비주자들이 30일 저마다 「새롭고 강력한 야당상」을 약속하며 전초전을 벌였다. 이기택(李基澤) 부총재 계보모임인 「민주동우회」(회장 강창성·姜昌成 전 의원)가 30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는 조순(趙淳) 총재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 이한동(李漢東) 김덕룡(金德龍)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부분 참석했다. 50여명의 원내외 위원장을 거느리며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이기택 부총재를 의식해서다.
이들은 최근 당내에서 꿈틀대고 있는 「당풍쇄신론」을 의식한 듯 인사말을 통해 「체질개선론」을 앞다퉈 제시했다. 먼저 이명예총재는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려면 나라를 망친 정당, 기득권 정당이라는 망령에서 벗어나 창당이상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당명과 당헌, 정강정책의 개정을 역설했다.
이한동 부총재는 『당의 정체성과 이념을 재정립해 여당의 실정(失政)에 실망한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메워줘야 한다』고 말했고, 김부총재는 『당이 와해되지 않는 가운데 정책정당, 젊은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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