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르면 2일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 등 전경련회장단과 만나 재벌간 빅딜등 구조조정을 촉구할 예정이다.30일 청와대와 전경련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2∼3일중 전경련회장단과 회동, 삼성 현대 LG 등 3대 그룹간 빅딜을 비롯 한계사업 철수 및 외자유치 등 가시적인 구조조정 성과를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재계본산인 전경련회장단과 만나는 것은 정부출범이후 처음으로 재벌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재계는 이번 청와대회동으로 삼성 현대 LG등 3대그룹간 자동차 유화 반도체등 3대사업의 맞교환(빅딜)에 「선(先)합의 후(後)정산」식의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재벌간 「선합의 후정산」방식은 빅딜을 조속히 성사시키려는 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7월말까지 빅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방문에서 귀국한 후 국무회의에서 모재벌이 빅딜에 승복했다가 이를 번복했다며 빅딜의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했었다. 전경련도 지난달 회장단회의를 열어 빅딜 및 사업매각등을 통해 하반기중 가시적인 구조조정성과를 낼 것을 결의했었다.
이번 회동에는 김회장대행, 이건희(李健熙) 삼성·정몽구(鄭夢九) 현대·구본무(具本茂) LG·최종현(崔鍾賢) SK 회장 등 5대 그룹회장을 비롯한 전경련회장단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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