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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銀 반발 업무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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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銀 반발 업무마비

입력
199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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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원들 조직적 저항 인수차질… 월말 결제 피해 속출정부의 퇴출판정에 대한 동화 대동 동남 경기 충청등 5개 은행직원의 집단반발로 업무인수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해당은행의 금융거래가 전면마비, 기업 및 개인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노동계가 퇴출조치철회 및 완전고용승계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은행구조조정 파장은 장기화 조짐속에 노정(勞政)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정부당국및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 국민 주택 한미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각각 동화 대동 동남 경기 충청은행의 본지점 접수를 시도했으나 해당은행 직원들의 출입봉쇄, 집단결근, 전산망코드변경 등 조직적 저항에 부딪혀 업무인계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퇴출대상 5개 은행은 어음할인 당좌거래 수표결제 수출입대금결제 공과금납부 및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를 통한 예금인출까지 전면 중단됐으며 온라인을 공유하는 새마을금고등 제2금융권에서도 일부 거래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월말결제와 반기결산이 겹쳐 자금수요가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 이처럼 금융거래가 전면 중단됨에 따라 기업들은 결제자금인출 어음결제 급여지급등에 실패, 집단도산위기에 몰렸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인수은행이 본지점을 접수하더라도 퇴출은행 직원들의 업무복귀 없이는 거래재개가 불가능하다』며 퇴출은행 직원들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다음달중 퇴출은행에 대한 청문절차를 거쳐 일괄적으로 인가취소할 방침이다.<김동영·이동국·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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