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가 8월부터 3∼5% 내려 간다. 또 보험회사가 자율로 결정할 수 있는 자동차 보험료율 제한이 없어지고 회사 마다 연령 성별 차종에 따라 각각 다른 보험료율을 정할 수 있게 된다.보험감독원은 29일 자동차 기본보험료를 8월 이후 계약분부터 내리기로 하고 3∼5% 정도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험료 인하는 81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이다.
이에따라 1,000∼1,500㏄ 승용차를 몰면서 해마다 평균 53만원정도의 자동차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5% 인하가 적용될 경우 한해 평균 2만6,500원정도의 보험료를 덜 낼 수 있다.
보감원은 또 현재 개인용차 ±3%, 업무용 ±5%, 영업용 ±10%로 제한하고 있는 보험사의 자동차 보험료율 변동폭을 보험회사 완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그동안 구분이 없던 남녀 성별 보험료도 차별해서 적용하고 연령별 차종별 보험료도 보험사마다 다양하게 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감원 관계자는 『30세 미만은 여성 운전자의 사고율이 남성보다 낮아 여성운전자들에 대해 낮은 보험료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감원은 보험금 규모도 사망이나 후유장애에 지급되는 위자료를 상향조정하거나 지급 대상을 확대, 현재 법원판결액의 62.5% 수준인 지급 보험금 규모를 68.0%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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