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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한국 국보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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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한국 국보 ‘시비’

입력
199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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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지정 ‘大般若經’ 경본 日 사찰 도난품과 흡사”/외무성서 조사요청 해와【도쿄=연합】 일본 외무성은 한국에서 국보로 지정된 첫 목판인쇄 불교경전이 일본에서 도난당한 중요문화재와 흡사하다며 한국측에 조사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같은 요청은 한국에서 지난 95년 3월 국보로 지정된 「대반야경(大般若經)」의 경본 3권이 94년 7월에 나가사키(長崎)현내의 안국사에서 도난당한 일본 중요문화재와 거의 같다는 일본 문화청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일문화청은 한일 양측의 것을 사진으로 대조한 결과 얼룩이나 문자의 비백등이 극히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어떠한 경로를 통해 한국으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외국에서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의 감정요청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문화재를 둘러싼 한일관계에도 미묘한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측은 경본3권중 제 162권말에 일본 안국사가 소장하던 것에는 없는 간행연도를 나타내는 묵화가 있기 때문에 같은 목판으로 인쇄된 별개의 경본으로 판단하고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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