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手記지급·세금납기 연장… 4급 이하 고용승계 확약할듯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은행 등 인수은행들은 동화은행등 퇴출은행들의 4급 이하 대부분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를 확약키로 의견을 모았다.
5대 인수은행장들은 29일 밤 8시 은행회관에서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과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및 일부 퇴출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정부와 퇴출은행측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이 재경부장관은 『퇴출은행 직원들을 2∼3개월 단기고용하지 말고 충분한 기간동안 고용하도록 협조해줄 것』을 인수은행장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전산시스템 가동 지연등으로 예금인출이 불가능한 퇴출은행의 예금을 통장의 잔액확인이 가능한 경우에 한해 수기(手記)로 지급키로 했다. 소액예금에 대해서는 보증인만으로, 공공기관 등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해서는 신용만으로 예금을 내주도록 인수은행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5개 퇴출은행의 영업정지기간동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과 수표 결제기한을 영업이 정상화할 때까지 자동연장해 주는 한편 거래고객에게는 세금납부시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퇴출은행에서 어음이 결제되지 않아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 부족분에 대해 융자하고, 융자은행의 자금 부족분은 한국은행이 저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퇴출은행의 거래기업이 자금난을 겪을 경우에는 인수은행이 어음할인과 신규대출을 통해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김동영·김범수 기자>김동영·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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