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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잠입 공작원은 없다”/국방부 ‘北 잠수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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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잠입 공작원은 없다”/국방부 ‘北 잠수정’ 발표

입력
199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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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침투 드보크 매설… 승조원 6명 심한 구타 흔적북한잠수정의 승선인원은 모두 9명이며 이중 3명이 동해안에 상륙, 「드보크」매설임무를 수행한뒤 복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최종결론내려졌다.

국방부는 29일 잠수정사건 합동신문조 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북한노동당 작전부 313연락부소속 공작조가 한시간여 해안에 머물렀다 복귀하던중 잠수정이 고장나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우리 어선에 발각됐다』며 『국내에 잠입한 공작원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합신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잠수정이 우리측에 발견된 직후인 22일 오후5시께 공작원 3명과 조장 등 4명이 수류탄과 AK소총 및 체코제 기관권총으로 승조원 5명을 살해한 뒤 권총으로 자살했다.

또 승조원 6명 모두에게서 참혹하게 구타당한 상흔이 발견돼 복귀과정에서 공작조가 잠수정 고장에 대한 책임추궁이나 자폭에 대한 항거 등을 이유로 승조원들을 집단구타한 것으로 추정됐다.

천용택(千容宅) 국방부장관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고 『이번 사건은 명백한 의도적 도발행위인만큼 북한측의 책임있는 해명과 관련자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리는 유엔사­북한군간 장성급 회담에서 북한측에 납득할 만한 조치를 촉구키로 했다. 한편 해군은 동해항을 출발한 잠수정이 이날 오후1시30분께 경남 진해 해군작전사령부내 9전단 부두에 도착함에 따라 2차 정밀조사에 착수했다.<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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