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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막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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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막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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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치료 불가능… 급성땐 스테로이드 사용▷문◁ 아들(7세)이 포도막염 진단을 받고 10개월째 약을 먹고 있다. 안약도 넣고 있다. 좋아졌다 싶어 약을 조금 줄이면 재발한다. 피로할 때도 염증이 심하다. 약을 언제까지 써야 하나(이진숙·경남 창원시 반지동).

▷답◁

포도막염은 망막대사와 수정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포도막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외상이나 감염등에 의해 생기는 외인성과 인체의 자가면역반응이 관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내인성으로 나뉜다. 대부분은 내인성이다.

어린이는 포도막 전체에 염증이 생기기보다는 앞포도막, 주변포도막, 후포도막에 국한된 경우가 많다. 급성은 심한 통증과 눈부심, 눈물흘림, 시력저하가 나타나고 충혈이 동반된다. 만성은 간헐적인 통증이나 심한 시력저하가 주증상. 어린이는 불편을 제대로 호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만으론 진단이 어렵고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어린이에게 빈발하는 포도막염의 원인은 소아 류머티스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톡소플라즈마증등이다.

일단 포도막염으로 진단되면 원인 감별 후 치료를 시작한다. 자가면역반응이 관계하는 내인성 염증이 대부분이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근본치료가 불가능하다. 급성 염증은 통증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제를 눈에 넣고 조절마비제를 사용한다. 심한 염증으로 시력손상이 예견되면 스테로이드 투여도 필요하며 만성적인 경우 면역억제제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질문한 어린이가 복용하거나 눈에 넣는 약은 스테로이드성분으로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기검사가 필요하다.<김재찬 중앙대 의대교수·중대 용산병원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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