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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홍콩飛翔 준비한다/92년 착공 6년만의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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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홍콩飛翔 준비한다/92년 착공 6년만의 완공

입력
199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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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20배규모/장쩌민·클린턴 첫 손님으로「홍콩이 다시 비상(飛翔)한다」

홍콩국제신공항이 지난 6년간의 각고 끝에 완성한 「비상의 날개」를 가슴에 품은 채 홍콩반환 1주년을 맞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첵랍콕 신공항은 내달 1일 홍콩반환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하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2일 가장 먼저 찾게 된다. 신공항은 홍콩의 반환 이후 「중국의 홍콩화」라는 개방의 상징성을 세계적으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내 보이는 곳.

92년말 공항부지 매립공사를 시작한 이 신공항은 잠실운동장의 20배이상 규모로 1,248㏊에 달하며 구 「카이탁」 국제공항 면적의 4배로 구룡반도 면적과 맞먹는 크기의 매머드급 국제공항이다. 1,550억홍콩달러(한화 약 29조 4,000억원)를 투자해 연간 3,500만명의 이용자와 300만톤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홍콩기장관리국은 올 10월께 두번째 활주로를 잇따라 완공, 한국의 영종도국제공항과 말레이시아의 신공항등과의 국제 경쟁력에서 앞서기 위한 추후 건설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콩정부는 이 공항 개발을 위해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현수교인 창마대교의 건설을 비롯 홍콩시내를 가로질러 신공항으로 직접 이어지는 길이 34㎞의 고속도로, 공항특별철도, 수중터널 등을 만들었다. 특히 공항특별철도는 여행자들을 주룽<九龍> 과 홍콩섬의 중심지까지 불과 23분만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공항주변에는 15만명의 인구가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가 개발된다. <홍콩=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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