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퇴출지점 유지 할수도/퇴출銀 전산직원 협조 절대적은행 자산·부채이전(P&A)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전산망 통합이다. 국민대동, 주택동남, 신한동화, 한미경기, 하나충청은행등 인수은행과 피인수은행은 기본적으로 은행 정보시스템이 다르다. 특히 예금·대출처리를 위해 은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계정계에서 아예 다른 기종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커플」도 있다. 앞으로 전산망을 얼마나 빨리 합치느냐에 따라 P&A과정에서 고객 불편은 물론, 인수 작업 전반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인수 은행의 계정계 전산망 기종은 국민(IBM)대동(유니시스), 주택(IBM)동남(IBM), 신한(유니시스)동화(유니시스), 한미(IBM)경기(IBM), 하나(IBM)충청(IBM) 등이다. 두 은행을 하나처럼 만들기 위해서는 본점에 설치된 주전산기(호스트)의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주전산기 완전 통합은 적어도 2년이 넘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P&A사례나 일본의 은행 인수·합병을 보더라도 완전 통합에는 2년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인수은행들이 고객들을 위해 우선 택할 수 있는 방법은 피인수은행 지점을 그대로 가동시키면서 통장거래, 신용카드 거래를 예전처럼 유지하는 방법이다. 더불어 인수은행 창구에 피인수은행의 단말기를 설치해 입출금을 도와야 한다. 단말기를 별개로 해서 한 영업점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인수은행 본점의 한가지 주전산기로 이 시스템을 바로 통합 연결할 수는 없다. 인수은행이 P&A를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피인수은행 전산부 직원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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