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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통합 2년이상 걸릴듯/6·29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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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통합 2년이상 걸릴듯/6·29 빅뱅

입력
1998.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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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퇴출지점 유지 할수도/퇴출銀 전산직원 협조 절대적은행 자산·부채이전(P&A)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전산망 통합이다. 국민­대동, 주택­동남, 신한­동화, 한미­경기, 하나­충청은행등 인수은행과 피인수은행은 기본적으로 은행 정보시스템이 다르다. 특히 예금·대출처리를 위해 은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계정계에서 아예 다른 기종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커플」도 있다. 앞으로 전산망을 얼마나 빨리 합치느냐에 따라 P&A과정에서 고객 불편은 물론, 인수 작업 전반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인수 은행의 계정계 전산망 기종은 국민(IBM)­대동(유니시스), 주택(IBM)­동남(IBM), 신한(유니시스)­동화(유니시스), 한미(IBM)­경기(IBM), 하나(IBM)­충청(IBM) 등이다. 두 은행을 하나처럼 만들기 위해서는 본점에 설치된 주전산기(호스트)의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주전산기 완전 통합은 적어도 2년이 넘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P&A사례나 일본의 은행 인수·합병을 보더라도 완전 통합에는 2년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인수은행들이 고객들을 위해 우선 택할 수 있는 방법은 피인수은행 지점을 그대로 가동시키면서 통장거래, 신용카드 거래를 예전처럼 유지하는 방법이다. 더불어 인수은행 창구에 피인수은행의 단말기를 설치해 입출금을 도와야 한다. 단말기를 별개로 해서 한 영업점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인수은행 본점의 한가지 주전산기로 이 시스템을 바로 통합 연결할 수는 없다. 인수은행이 P&A를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피인수은행 전산부 직원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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