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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뱅크 설립 검토/李 재경 “퇴출銀 부실자산 전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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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뱅크 설립 검토/李 재경 “퇴출銀 부실자산 전담 처리”

입력
1998.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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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28일 회생가능성이 없어 퇴출되는 은행의 자산중 건실한 것만 인수은행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KBS 「정책진단」에 출연, 『부실은행 인수에 따른 우량은행의 동반부실을 막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대신 퇴출은행의 부실 부분은 별도의 부실정리기구(성업공사)에서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이와관련, 담보부동산 매입을 전담하는 성업공사가 부실금융기관에 남는 자산을 관리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보고 부실채권전담은행(배드뱅크) 설립을 검토중이다.

이 장관은 또 『건실한 은행은 대형화를 유도하되 정부가 직접 「짝짓기」 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직문화가 비슷한 은행끼리의 자발적인 합병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극도로 침체된내수를 제한적으로 부추기기 위해 가동률이 떨어지는 업종의 특별소비세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가전제품과 청량음료, 자동차, 식품 및 피아노 등의 특소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 장관은 또 『급격한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중소기업·수출·주택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에 재정자금을 집중 지원하겠다』며 『이런 재정팽창이 구조조정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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