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이 창당이후 최대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다. 당의 진로를 놓고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의 의견차이가 확연한 데다 총재직 문제를 둘러싼 지도부의 잡음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회의로의 합류를 바라는 소속의원들은 지도부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만섭(李萬燮) 총재는 당대당 통합,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당의 간판을 유지하려는 입장이어서 이들간의 반목은 갈수록 심화되는 형편이다.이와 관련, 박범진(朴範珍) 사무총장은 『그간 국민회의측과 여러 의제를 놓고 통합 협상을 벌여왔지만 이고문의 반대로 협상이 단절된 상태』라고 불만을 표시한뒤 『합당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면 의원들 각자가 거취를 결정하는 문제만이 남았다』고 개별입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실제 27일 만찬회동을 가진 소속 의원모임에서는 『이제 살 길을 찾아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뤘으며 이고문이 대만을 방문하는 7월초 일부 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라는 얘기도 적지않았다. 이밖에 이고문의 총재직 요구에 대해 이총재는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고 반대하고 있어 두 사람간의 갈등도 당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또다른 요인이다.<염영남 기자>염영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