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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이자받는 상품 인기/초보 투자자 목돈 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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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이자받는 상품 인기/초보 투자자 목돈 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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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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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급여를 받으면서 생활하던 사람들은 다달이 나오는 얼마정도의 돈으로 생활을 꾸리는데 익숙하다. 오랫동안 직장생활한 사람들은 그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교육비에 보태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습관이다. 이런 사람들은 퇴직이나 퇴직금 중간정산 등으로 갑자기 목돈이 생길 경우 약간의 혼란을 겪게 된다. 복잡한 재테크 요령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잘 못 투자해서 돈 다 날리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안아야 한다. 신경쓰지 않고 편하기로 따지면 예전처럼 매달 일정한 돈을 받고 살기만한 것이 없다. 가장 단순한 재테크는 매달 이자 받는 금융상품에 목돈을 넣어두는 것이다. ▲한 가지 금융상품을 선택해 ▲매달 받을 수 있는 이자를 계산하고 ▲한달 이자가 생활비에 걸맞는 수준이라면 ▲굴릴 수 있는 돈을 모두 여기에 투자하면 된다. 다만 상품을 고를 때 ①확정금리가 제시되면서 ②수익률이 높은 것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1년정도 이자받고 지낼 때/회전식·만기분할식 정기예금 좋아

은행마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해 내놓은 이른바 「회전식」또는 「만기분할식」 정기예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개 3, 6개월, 1년 만기로 나와 있는데 만기 금리는 15% 안팎. 후발은행 가운데는 16%대의 이자를 지급하는 곳도 있다. 만기가 짧을 경우 이자가 조금 더 높은 편이다. 매달 이자를 받을 경우는 금리가 만기보다 0.3%포인트 안팎으로 떨어진다.

상업은행이 내놓은 「한아름 3개월 회전 정기예금」을 예로 들어 보자. 3개월 만기일 경우에 매달 이자가 지급되는 이 상품은 26일 현재 금리 연 14.9%를 적용하면 1억을 넣었을 때 매달 124만1,000원정도를 받을 수 있다. 세금을 떼고 나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96만8,500원을 조금 넘는다. 3개월 만기가 지나면 자동으로 연장이 되고, 그때의 CD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자는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이 상품은 중도해지할 경우 해지 수수료를 물어야 하지만 만기를 짧게 해 계속 재계약할 수 있기 때문에 해지 부담이 적다.

◎2년이상 만기로 가능한 상품/은행 개발신탁 적합/2년만기 현재 연리 13%

은행 개발신탁상품을 눈여겨 볼 수 있다. 개발신탁은 은행 신탁상품중 유일하게 확정금리를 매달 지급하는 상품. 특정 금전신탁 상품처럼 개별 계좌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자 예치금을 공동으로 모아 투자하기 때문에 확정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개발신탁 금리는 만기 2년인 경우 25일 현재 연 13%안팎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개발신탁도 만기가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낮아진다. 후발은행 수익률이 역시 높은데 매달 이자 지급식으로 수익률이 연 14.5% 정도다. 2년 만기로 1억원을 예치할 경우 매달 받을 수 있는 돈은 120만8,000원정도. 세금을 떼고 나면 94만2,500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중도에 해지할 경우 가입기간이 3개월이 못되면 1%, 1년 미만은 2%의 해지금리가 적용된다.

◎장기간 매달 이자받는 경우/수퍼재테크Ⅱ 보험 5년이상땐 세금 없어

보험업계 공동으로 내놓은 슈퍼재테크 Ⅱ보험이 좋다. 이 보험은 처음 넣어 둔 돈의 1%를 매달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다. 5년 이상 계약을 유지할 경우 세금이 전액 면제되는 비과세 상품이라는 점이 다른 상품에 비해 유리하다.

또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사망이나 1급 장해, 재해장해 등을 보상하는 보험 기능을 더불어 갖춘 것도 큰 강점이다. 계약자가 사망할 경우 처음 넣어 둔 돈의 10%에 그동안 붙은 이자를 더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1급 장해는 처음 넣은 보험료의 10%를, 재해장해 2∼6급 판정을 받았을 때는 1∼7%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처음 넣은 돈과 이자는 그대로 유지된다.

연 이자는 회사채 수익률, 보험사 약관대출이율, 은행 정기예금이율을 감안한 평균 이율로 공시된다. 올해 초 상품이 처음 나왔을 때는 수익률이 연 16.5%였으나 지금은 조금 내려 6월 현재 16%. 보험기간은 5, 7, 10, 12, 15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남자는 만 15∼60세, 여자는 만 15∼65세가 가입할 수 있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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