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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재보선 수도권 4곳중 3곳 與우세/소프레스글로벌리서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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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재보선 수도권 4곳중 3곳 與우세/소프레스글로벌리서치 조사

입력
1998.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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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는 여론조사기관인 (주)소프레스 글로벌리서치에 의뢰, 25일부터 27일까지 7개의 7·21 재·보선지역중 정치적 관심도가 높은 수도권 4개 지역에 대해 각각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종로와 서초을 수원 팔달과 광명을에서 비례할당에 의한 층화무작위 추출법에 의해 선정된 만 20세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이뤄진 여론조사결과의 신뢰도는 95%로 표본오차는 ±4.38%포인트. 객관적으로 한나라당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부산 해운대·기장을 대구 북갑 강릉을의 3개 선거구는 조사에서 제외했다.<편집자주> ◎서울 종로/국민회의 노무현 독주양상

서울 종로에서는 일찌감치 여권 연합후보로 확정된 국민회의 노무현(盧武鉉) 부총재의 독주 양상이 두드러져 보인다. 노부총재는 한나라당내에서 거론되는 어떤 인물과 가상대결을 펼쳐도 여유있는 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선가능성에서도 노부총재가 57.7%로 9.2%의 한나라당, 0.9%의 무소속을 크게 앞질렀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국민회의 49.0% 자민련 3.7% 한나라당 15.5% 국민신당 1.4% 지지정당없음 30.4%였다.

먼저 사실상 한나라당내의 유일한 후보감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가 노부총재와 맞대결할 경우 노부총재는 71.5%, 정변호사는 13.0%의 지지를 얻었다. 본인의 출마거부에도 불구, 한나라당이 미련을 갖고 있는 이철(李哲) 전 의원과 노부총재간의 양자대결에서도 노부총재는 66.1%의 지지도로 17.6%를 얻은 이전의원을 압도했다.

노부총재는 동·성(性)·연령·학력·연고지 등에 구애받지 않고 골고른 지지도분포를 보였다. 그는 특히 각종 가상대결에서 국민회의소속 이라는 「약점」에도 불구, 영남출신 응답자로부터 평균 50%정도의 높은 지지도를 기록해 출신지(부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김병찬 기자>

◎서울 서초갑/박준병­박원홍­이종률 경합

서울 서초갑이 7·21보선의 최대 접전지로 부상했다. 자민련 박준병(朴俊炳) 총장,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전 방송인,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이종률(李鍾律) 전 의원이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자대결에서 1위는 27.6%를 얻은 한나라당 박원홍씨.그 뒤를 박총장(26.8%) 이전의원(25.2%)이 간발의 차이로 뒤쫓고 있다. 모름·무응답층은 20.5%. 박빙양상은 자민련 대 한나라당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그대로 유지돼 박원홍 40.0% 박준병 38.9% 모름·무응답 21.1%.

이에비해 당선가능성면에서는 한나라당후보를 지목한 유권자가 35.4% 자민련 16.1% 무소속 5.7%로 각각 조사됐다. 선거전에 돌입할 경우 여권보다는 한나라당이 부동층 흡수에서 더 유리할 것임을 말해준다.

조사자료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충청출신 유권자들이 세 사람에게 26∼27%범위에서 골고루 지지를 보내고 있는 점. 또 호남표도 국민회의의 지지를 받는 박총장(36.3%)과 전북 남원출신인 이전의원(26.3%)으로 양분됐다. 선거전이 시작돼 충청·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여권표 쏠림 현상이 일어날 지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말해준다.<신효섭 기자>

◎수원 팔달/與 누가나서도 승리 가능성

국민회의가 여권의 연합공천 후보를 내기로 한 수원 팔달에서는 국민회의 후보가 누가 되든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를 정하지 못한 국민회의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문병대(文炳大) 삼성전자대표이사부사장이 나설 경우 48.6%로 이미 내천을 받은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지구당위원장(16.0%), 국민신당 김정태(金正泰) 한국사회과학연구소 지도교수(6.6%)를 압도적으로 앞질렀다. 국민회의가 박왕식(朴旺植) 현 위원장을 내세울 경우도 43.9%로 남위원장(17.4%)과 김지도교수(7.2%)를 능가했다.

국민회의 후보가 이달순(李達淳) 수원대 교수일 경우도 36.6%로 남위원장(19.6%), 김지도교수(9.0%)와 차이가 많이 났다. 국민회의가 임수복(林秀福) 경기행정부지사의 영입에 성공했을 경우도 40.9%로 남위원장(18.4%), 김지도교수(8.0%)를 앞서나 임부지사는 행정부지사 재기용이 확정됐다.

박위원장이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나와 국민회의가 공천한 후보와 겨뤘을 경우도 국민회의후보(34.5%), 남위원장(17.2%), 박위원장(11.0%), 김지도교수(6.6%)순서로 나왔다. 이 지역에서는 후보 개인보다는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위력적이라는 결론이 가능하다.<고태성 기자>

◎경기 광명을/趙 대행,全 시장에 크게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후보로 조세형(趙世衡) 국민회의총재대행, 한나라당후보로 전재희(全在姬) 광명시장이 각각 확정된 광명을에서는 조대행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구도를 상정한 결과, 조대행은 46.7% 전시장은 38.0%의 지지를 각각 얻었고 모름·무응답등 부동층은 15.3%였다. 당선가능성에서도 조대행이 44.5%로 10.6%인 전시장을 크게 앞질렀다.

눈에 띄는 부분은 충청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도면에서 전시장(50.8%)이 여권연합후보인 조대행(37.0%)을 앞서고 있다는 점. 선거전이 본격화해 여당간 공조체제가 이뤄질 경우 조대행의 충청표 흡수여부가 주목된다. 조대행은 동별로는 소하2동 학온동 하안3동, 성별로는 남성(51.9%), 연령별로는 40대(46.6%) 50대이상(51.8%), 학력별로는 중졸이하와 고졸 유권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시장은 철산3동 소하1동 하안4동, 여성(42.8%), 20대(44.5%), 대재이상(43.9%), 영남출신(50.3%) 유권자층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국민회의 김은호(金銀鎬), 자민련 차종태(車鍾太) 지구당위원장이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를 대입해 조사한 결과, 조대행 41.5% 전시장 32.2% 김위원장 3.1% 차위원장 5.5%로 나타났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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