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승인 6∼7개銀 내달까지 減資·감원 등 개선책내야내달중 은행권에 일부 은행장을 포함한 대규모 경영진 교체가 이뤄진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경영평가대상 12개 은행중 퇴출을 면한 조흥 상업 한일 평화 강원 충북 등 6,7개 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해 경영진 교체와 감자(減資), 인수합병(M&A), 인력·자산감축 등을 전제로 경영개선계획서에 대한 「조건부 승인」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승인 또는 조건부 승인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추가경영정상화 계획을 내달말까지 제출, 금감위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자산부채이전계약(P&A) 또는 M&A를 통해 강제퇴출된다.
이에 따라 7월말까지 이들 은행은 부실책임이 있는 임원진 및 감사의 상당수가 퇴진하고 일부 은행은 은행장이 경질되는 등 사상 최대규모의 은행수뇌부 물갈이가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 은행부실은 사실상 전경영진의 연대책임임을 강조하고 있어 몇몇 은행은 행장 및 임원의 외부영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는 이와 함께 7개 은행중 최소한 5개 은행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자본잠식만큼 감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대형은행간 M&A를 통해 슈퍼뱅크 탄생을 유도하고 대규모 직원감축을 함께 요구할 방침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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