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은행 직원의 고용승계 문제가 부실은행 정리의 최대 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인수은행」들은 이날 밤 긴급이사회를 열고 퇴출은행의 4급(과장) 이하 직원 대부분을 흡수하라는 금융감독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기 곤란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 은행은 자체 인력도 줄여야 하는 형편에서 퇴출은행 직원까지 받아들일 경우 인수의 실익이 없다면서 고용승계를 강요할 경우 인수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 은행 간부는 『은행 임직원중 4급 이하가 전체의 80%에 달한다』며 『금감위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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