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AFP=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2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뒤를 이을 새로운 국제기구의 창설을 강력히 시사했다.알 나이미 장관은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OPEC의 석유시장 개입방법이 낙후됐다』고 지적하며 우선적으로 8∼9개국이 새 기구에 참가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그는 『새로운 석유기구가 창설되면 중앙은행들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듯 세계 에너지 시장에 관심있게 개입할 것』이라며 『석유 수급조절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알 나이미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유가인상을 위한 OPEC회담에서 하루 260만배럴의 추가감산을 합의했음에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3.01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시장반응이 냉담한 가운데 나왔다. 국제석유업계에서는 그동안 OPEC가 무용지물이 됐다는 비판론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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