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망 사이버의회 개설/청소년이 정책수립 참여케「교육부장관께서는 새롭게 바뀐 대입정책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그런데 일부 내용은 전인교육이라는 교육이념과 동떨어진 것 같군요… 문화관광부장관께 질문하겠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 확충계획과 청소년의 자율적 이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국회상임위원회를 연상시키는 이같은 대화가 조만간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구축될 청소년 사이버의회에서 청소년과 청소년 관련 정책담장자간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청소년들이 청소년정책의 입안 집행 평가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문화관광부 신현택(申鉉澤) 청소년국장은 2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청소년육성 5개년(98년∼2002년)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번 계획의 핵심은 청소년이 정책에 직접 참여토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에 따라 정책자문위원회 성격의 「청소년위원회」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 10∼15명으로 구성될 예정. 법적기구는 아니지만 정부의 청소년 정책입안 과정에서「청소년 입장」을 대변하게 된다.
청소년 사이버의회는 학계의 의견을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연세대 조혜정(趙惠貞·사회학과) 교수등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이버의회가 명실상부한 청소년의 정책참여 창구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또 청소년의 정책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청소년창안제도 도입키로 했다. 청소년육성 5개년계획은 청소년육성위원회(위원장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서리)의 심의를 거쳐 8월부터 시행된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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