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영산강 4단계 간척사업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27일 농업인들의 의견수렴차 전남지역을 방문, 이 지역 농업인단체들이 영산강 4단계 사업을 백지화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 단체들은 이와관련, 사업을 강행할 경우 수질오염이 심화되는데다 적조발생으로 인한 연근해 해양자원의 황폐화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농림부는 조만간 재정경제부 환경부 예산청 등 관계부처와 이 사업 철회여부에 대한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부는 그러나 이 사업의 철회되더라도 농업용수확보 배수개선 경지정리 등 배후지 개발사업은 계속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산강 4단계 사업은 전남 서해안의 무안 함평 영광 신안 등 4개군의 공유수면 3만500여㏊를 매립해 농지 및 산업용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단일 간척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한편 김장관은 이날 전남지역 농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농업인들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적정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직거래를 반드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