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들이 스스로 환부 도려내기에 나섰다.한국도로공사가 먼저 칼을 뽑아 들었다. 인원정리가 핵심. 도공은 6,600명에 이르는 전체 직원중 2,000명 정도를 잘라내는 대대적인 감원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7명의 본부장중 4명과 처장급 29명중 9명등 실처장급 이상 간부 35%가 자진 퇴진방식으로 옷을 벗은 상태다.
자연 조직축소가 불가피하다. 도공은 고속도로 유지관리와 통행료 업무등을 과감히 외주화하는 한편 유사기능의 통폐합등을 통해 조직 「다이어트」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공의 이같은 개혁프로그램은 18일 취임한 정숭렬(鄭崇烈) 신임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정사장은 『도공이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혁명적이라고 할만큼 변해야한다』는 요지의 취임사를 통해 개혁태풍을 예고해왔다.
최근 사령탑을 교체한 한국수자원공사도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저비용 고효율체제 전환이 목표. 수공은 2002년까지 현재 3800명인 직원수를 30%이상 단계적으로 감원할 계획이다. 첫 단계로 조직정비와 함께 우선 450명을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수공은 지난주부터 퇴직신청서를 받고 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