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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민원 685건 현장 해결/은행장들 수억∼수십억 자금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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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민원 685건 현장 해결/은행장들 수억∼수십억 자금지원 약속

입력
199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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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中企회관 현장 민원실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박상규·朴尙奎)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개최한 중소기업 애로타개 서울지역 현장민원실에서 988건의 민원을 접수해 이중 69%인 685건을 즉시 해결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민원실에는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찾아와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관계부처 차관, 은행장,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등이 참석해 직접 중소기업 사장들과 상담했다.

특히 은행장들은 즉석에서 중소기업 사장들에게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자금지원을 결정했으며, 관계부처 차관들은 각종 민원의 즉시해결 및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중소기업 사장들은 어려운 경영사정을 반영하듯 주로 자금지원을 호소해 상당수가 대출약속을 받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갔다.

나응찬(羅應燦) 신한은행장은 Y사 사장이 30억원의 대출을 요청하자 본점 여신심사부로 전화를 걸어 검토를 지시한 후 2시간만에 지원을 결정했다. 장철훈(張哲薰) 조흥은행장은 수출업체인 I사가 원자재 수입결제자금 33억원이 부족하다며 지원을 요청하자 현장에서 전액 지원을 약속했다. 배찬병(裴贊柄) 상업은행장은 특허기술을 갖고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 B사 사장과 면담한 후 운전자금으로 2억원을 즉시 지원해주겠다고 밝혔다.<최원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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