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 AFP=연합】 중국은 미국의 공식 항의가 있은 후 클린턴 미 대통령의 시안(西安) 방문중 구금했던 반체제인사 4명중 3명을 26일 석방했다.중국 공안당국은 클린턴 대통령이 시안을 떠나 이날 저녁 베이징으로 출발하자 이들을 석방했다.
반체제인사 양 하이는 미국 TV가 그와의 인터뷰를 추진하자 연행돼 한 호텔에서 24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26일 오후 6시10분 (현지시간) 석방돼 경찰차 편으로 귀가했다. 학생들을 변호해 온 인권변호사 장 지안캉도 연행돼 교외 경찰서에서 6시간 반 동안 구금됐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풀려났다. 또 양 준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반체제인사들을 만나줄 것과 천안문(天安門)사건이발생한 광장에서 거행되는 환영식에 참석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에 반체제인사 70인과 함께 서명했다는 이유로 24일 연행됐다 이날 오후 6시께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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