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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銀 경찰·직원파견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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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銀 경찰·직원파견 ‘접수’

입력
199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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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퇴출발표 앞두고 引出 상황·노조동태 등 비상점검/주택·국민·신한 등 인수銀은 파견 직원 합숙·액션플랜 점검/한미·하나銀은 의외로 관망퇴출은행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권의 움직임이 긴박해졌다. 금감위는 비상상황실을 설치, 8개 퇴출 검토대상 은행의 예금인출 상황, 노조 동태, 인수은행 준비상황등을 일일점검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금감위는 8개 은행의 예금이 5월말보다 1조8,354억원 줄어들었으나 우량은행들의 자금지원등으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감위는 또 경찰에 협조공문을 보내 무장경찰을 포함한 경찰병력을 피인수은행의 본·지점에 인수은행 직원과 함께 파견할 예정. 금감위 관계자는 『경찰병력이 상시 배치되는 것은 아니며 소요사태 금융사고등 급박한 상황에 대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로부터 퇴출은행의 자산·부채이전(P&A) 준비업무를 지시받은 주택은행은 이날 오후 긴급부서장회의를 열고 퇴출은행 접수에 필요한 액션플랜을 최종점검했다. 주택은행은 퇴출(피인수)은행을 통보받는대로 피인수은행 본점에 50명(본부 20명, 전산인수팀 20명등), 각 지점에 3명 정도의 인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일산 연수원에서 3일전부터 종합기획부장을 팀장으로 각 분야별 실무자들이 합숙해왔다. 국민은행은 피인수은행 본점에 30명정도의 인원을 파견하고 각 지점에는 인수교육을 받은 리더직원 1∼2명등 5명 가량의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어음교환업무의 경우 본점에서 일괄처리할 예정이며 각 지점에서 어음전표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30명정도로 작업반을 구성, 인사부에서 투입인원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본점 전산부에 40∼50명, 본부에 20∼30명등 본점에만 70명정도를 파견할 예정이다.

반면 당초 인수은행으로 거론됐던 한미·하나은행은 「의외로」 구체적인 인수작업을 하지않고 금감위의 별도지시가 내려올 때까지 관망하는 분위기. 이때문에 퇴출(피인수)은행이 당초 예상(5개 안팎)보다 줄어든 3∼4개가 될 것이란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유승호·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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