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쇼핑“3년 연속 우위” 최저가격보상제 도입/LG홈쇼핑“대역전 시동” 반품기간 연장 등 추진「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39쇼핑) 「무슨 소리냐,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다」(LG홈쇼핑)
「39쇼핑」과 「LG홈쇼핑」. 한국 홈쇼핑업계를 주름잡는 두 회사의 숙명적 대결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39쇼핑은 『95년이후 매출액과 순이익에서 3년연속 재벌그룹 계열사인 LG홈쇼핑을 압도하고 있다』며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LG홈쇼핑은 『올 상반기중 역전이 시작됐다』고 반격하고 있다.
「39쇼핑」은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순이익을 낸 여세를 98년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39쇼핑」은 이를 위해 「최저가격 보상제」를 도입, 소비자가 「39쇼핑」에서 구입한 물건을 다른 통신판매업체에서 더 싼값에 살 수 있을 경우 차액보상은 물론 아예 환불까지도 해 줄 방침이다.
39쇼핑측은 이밖에도 『「익일 회수서비스제」「비자카드 연회비 대납제도」「24시간 고객불만 접수제」등 경쟁회사보다 앞서가는 서비스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요컨대 이미 확보해논 서비스측면에서의 우위를 계속 지키는 「굳히기 전략」을 쓰겠다는 것이다.
「LG홈쇼핑」은 98년을 선두탈환의 원년으로 잡고 있다. 그동안 매출액이나 순이익측면에서 경쟁사보다 뒤진 것이 사실이지만 98년에는 창사이래 최초로 흑자를 기록하는 것을 계기로 대기업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대역전을 꿈꾸는 LG홈쇼핑의 전략은 「고객만족」을 뛰어넘은 「고객감동」전략. LG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50억원의 증자를 단행, 자본금을 2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비공식적이지만 반품기간을 기존 30일에서 「평생반품」으로 확대하는 등 규모와 내실을 모두 다진 상태』라며 『올해에는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전문경영인 체제인 LG홈쇼핑은 가정용품 분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39쇼핑은 추진력과 순발력을 갖춘 능력있는 오너가 직접 경영전반을 챙기는 것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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