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와 컨소시엄 검토/삼성,포드와 별도법인 추진/포드,적극 인수 참여의지정부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기아·한보 처리대책」을 확정, 관련 절차를 조속히 밟아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내달중에 기아자동차에 대한 국제경쟁입찰을 공고하고, 같은달 20일께 인수자를 낙점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기아의 조속한 새주인찾기를 위해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법원의 정리계획 인가전에 투명한 국제공개입찰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기아인수를 추진해온 현대와 삼성, 포드의 인수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는 채권단의 입찰공고가 나오는대로 기아인수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대우와 컨소시엄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기아자동차인수를 통해 정부의 자동차빅딜압력을 비켜갈 수 있고, 규모의 경제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드등 선진업체와 별도의 독립법인을 만들어 기아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는 GM과의 제휴를 통해 20억∼4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할 경우 이자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기아의 상용차라인을 인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포드도 기아 인수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자동차업체와 포드간 치열한 인수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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