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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따로 마음따로’ 황학수의 선택/강릉乙 재선 최각규 돕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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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따로 마음따로’ 황학수의 선택/강릉乙 재선 최각규 돕기로

입력
199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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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엔 黨잔류로 ‘의리’ 지켜「몸 따로, 마음 따로」 한나라당 황학수(黃鶴洙) 의원(강릉갑)은 7·21강릉을 재선거에서 조순(趙淳) 총재가 아닌 무소속의 최각규(崔珏圭) 강원지사를 돕기로 했다. 87년부터 최지사와 맺은 각별한 인연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지사는 의원시절 황의원을 보좌관으로 발탁하고 15대 총선때 금배지를 달 수 있도록 해준 「정치적 대부(代父)」이다. 그래서 황의원은 그동안 같은 강릉 구정면 출신인 조총재를 몇차례 찾아가 재선거에 출마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황의원은 25일 『정치도의에는 어긋나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당에 잔류하는 것으로 조총재에게는 할 만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두 분이 모두 원망스럽다』며 못내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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