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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6년 15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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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6년 15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

입력
199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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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부가가치생산 경남 1위/대구 최저… 시·도간 격차 점차 감소/수도권 45.9% 차지… 집중도 다소 완화전국 15개 시·도중 1인당 부가가치(생산액)가 가장 높은 곳은 경남이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마다 수도권의 경제력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6년 15개 시·도별 지역내총생산(GRDP)」에 따르면 GRDP는 전년에 비해 10.7% 증가한 387조8,428억원(경상가격 기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1조9,506억원으로, 1인당으로는 경남이 1,175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총생산액의 45.9%는 수도권에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부가가치 생산액은 전체의 45.9%, 인구는 46.3%로 부(富)와 인구가 이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GRDP비중은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줄어들어 수도권의 경제력 집중이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서울과 부산 대구 등 5대 광역시의 비중은 전체의 43.6%로 95년보다 0.8% 감소했다.

■농림어업 비중 전라·제주가 높다

GRDP중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6.4%에서 96년 6.1%로 줄었다. 농림어업 분야의 부가가치 생산액을 시·도별로 보면 경지면적이 넓은 전남(17.6%) 경북(14.4%) 경남(13.0%)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시·도 생산액중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27.2%) 전남(21.3%) 전북(17.4%) 순이었다. 매년 증가추세인 서비스업의 경우는 서울(89.0%) 대전(77.2%) 부산(77.0%)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부중 89.0%가 서비스업에서 나오는 셈이다.(서비스업은 농림어업과 광공업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다)

■시도간 격차는 감소 추세

1인당 GRDP는 평균 857만2,000원(1만655달러)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가장 높았고 대구가 최저였다. 두 지역의 차이는 509만9,000원. 경남지역은 전남과 제주에 비해서도 217만7,000원, 425만2,000원 각각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러나 『시·도별 1인당 GRDP는 단순지표에 불과해 이를 통해 시·도간 주민소득이나 생활수준을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남 충남 전남 충북 경북은 평균치를 상회한 반면 6대 도시를 포함해 강원 경기 등 10개 지역이 평균치를 밑돈 것도 이를 반증한다고 통계청은 강조했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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