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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피가 마를 뻔”/총괄지휘 曺富根 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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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피가 마를 뻔”/총괄지휘 曺富根 제독

입력
1998.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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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부양 예인은 세계 처음예인도중 침몰된 북한잠수정 인양및 예인작전을 총괄 지휘한 해군 제1전단장 조부근(曺富根·50·해사26기)준장은 25일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피가 마를 지경이었다』며 그동안의 정신적 고통을 털어놨다.

해군측은 침몰한 잠수정을 공기부양방식으로 끌어올려 예인한 것은 전세계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조전단장의 일문일답.

­잠수정 예인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처음 잠수정을 발견했던 수심 1,500여m 심해에서 안전지대로 끌어오는 과정이었다. 순간적으로 잠수정을 깊은 바다에 빠뜨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피가 마를 지경이었다』

­예인 장소를 처음 기사문항으로 정한 이유는

『처음부터 기사문항을 고집한 것은 아니다. 먼저 수심 100여m 안쪽, 해안에서 3㎞이내의 안전지대로 예인하는 것이 급선무였고 안전지대로 들어선뒤 가까운 해군기지가 기사문항이었다』

­가라앉을 당시 상황은 어떠했나

『군산함에서 예인보조선(YTL)으로 잠수정을 넘겨준지 20여분쯤 지나서 잠수정이 가라앉았다. 당시 잠수정의 선수와 수면의 각도가 80도에 이른 상태라 수평으로 바로잡아 예인할 방법에 대해 회의하고 있었다. 예인이 시작되면서부터 조금씩 침수가 시작돼 기울기가 점점 커진 상태였다』

­잠수정이 가라앉은 이유는

『선수부분에 남아있던 공기가 잠수함의 미세한 틈으로 조금씩 빠져나가면서 부력을 상실한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동해=손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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