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울서 큰일 할것”/전용차 옆자리 밀담도무소속후보로 강릉을 재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최각규(崔珏圭) 강원지사가 2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전방부대 방문을 수행, 각별한 대접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육군○○군사령부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최지사를 가리키며 『훌륭한 경제전문가로 강원도에서 많은 일을 했다』면서 『이제는 서울로 나와 경제를 위해 큰 일을 할 것』이라고 칭찬, 최지사의 정치적 진로를 암시했다.
최지사도 군장병들과 함께 한 오찬 석상에서 김대통령을 「각하」라고 호칭하며 『방미의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안보를 위해 여기까지 오신 것을 감사드린다』고 건배를 제의했다.
특히 김대통령의 방문에는 이강래(李康來) 정무수석이 예정에 없이 수행, 최지사와 동행하며 밀담을 주고 받아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수석은 수행원 버스에서 최지사 옆자리에 앉았고, ○○전투비행단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선 김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5분 가량 별도의 보고를 했다. 김대통령은 공군 비행단에서 육군 사령부로 이동하는 중 전용차 옆자리에 천용택(千容宅) 국방장관 대신 최지사를 앉히고 10여분간 따로 얘기를 주고받았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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