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4일 89년의 천안문 사태 이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9일간의 중국 국빈방문을 위해 워싱턴을 출발했다.클린턴 대통령은 25일 첫 방문지인 중국 시안(西安)에 도착, 진시황릉 등을 관광한 뒤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北京)을 방문, 천안문광장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해 10월 江주석의 방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중을 통해 양국은 21세기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상황과 관련, 최근 발생한 북한 잠수정 사건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4자회담 참석 및 남북한 대화촉구 등에 관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또 대량파괴무기의 확산방지, 경제교류 및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대만 문제, 인권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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