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회사케이블TV 첫 합병/전화·인터넷 등 복합서비스【워싱턴 외신=종합】 미국 최대 통신회사인 AT&T사는 제2케이블 TV회사인 텔레 커뮤니케이션스사(TCI)를 480억달러에 매입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AT&T사가 24일 밝혔다.
AT&T사의 TCI매입은 전화회사와 케이블TV회사간 최초의 합병으로 TCI의 1,400만 가입자들은 앞으로 기존의 케이블 라인을 통해 디지털과 인터넷서비스 등 최신의 통신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AT&T사 마이클 암스트롱 회장은 이날 인수계약을 맺은 뒤 『소비자들은 단 한번 훅을 누름으로써 장거리전화, 이동전화, 케이블 TV, 인터넷 접속 등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1월 텔레포트 커뮤니케인션스사를 110억달러에 매입, 지방전화사업 진출을 모색하던 AT&T사는 미전역에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TCI의 매입에 성공함으로써 광범위한 통신방송서비스 사업을 선점하게 됐다. 양사가 TCI의 최종매입가격 결정을 위해 협상을 진행시킨 23일 TCI 주가는 최근 2년중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AT&T 암스트롱 회장/공격경영 귀재… 작년 취임후 매출 29% 늘어
미국 최대 통신업체 AT&T의 마이클 암스트롱(59) 회장이 텔레 커뮤니케이션(TCI)인수로 공격경영의 귀재임을 또 한번 입증했다. 암스트롱은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불필요한 사업부문을 대대적으로 매각하고 여유자금을 지역전화나 인터넷 방송에 집중 투자했다.
AT&T의 이번 텔레 커뮤니케이션(TCI) 인수는 전화와 케이블TV를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암스트로 회장의 야심찬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포석작업이다.
암스트롱 회장은 부실금융업체를 매각하는 대신 지역전화서비스 제공업체인 CLEC 등을 매입하는등 공격경영을 해왔다.
그의 경영이 성과를 거둬 회장취임 이후 매출은 29%증가했으며 비용은 20% 절감돼 AT&T주가가 20%정도 뛰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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