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 입찰공고… 한보철강도 9월중 국제입찰정부는 7월15일 기아자동차를 국제입찰 공고하고 8월20일을 전후해 인수자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법원측과 협의, 7월말로 예정된 기아그룹 정리계획안 인가시기를 7월초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보철강에 대해서는 9월중 국제입찰을 실시, 이르면 10월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기아·한보 처리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 등 경제장관들과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 총재, 유종렬(柳鍾烈) 기아그룹 회장, 류시열(柳時烈) 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아의 국제입찰이 무산될 경우 대기업의 「빅딜」과 연계시키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기아 처리문제와 관련, 『입찰에 앞서 감자(減資)를 한 뒤 채권단의 출자전환 없이 1조원어치의 신주를 발행할 방침』이라며 『자본금은 3,787억원인데 비해 채무가 너무 많아 전액 감자나 대폭 감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10일 채권자 신고를 끝내고 7월10일까지 이의제기를 받는다.
한편 한보 채권은행단은 국제입찰을 위해 공신력있는 국제 M&A 전문 금융기관을 주간사로 선정, 이달 안에 계약을 체결한 후 주간사가 인수의향이 있는 외국기업들을 상대로 세일즈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한보철강에 대해서는 그동안 미국·타이완·인도 등의 10여개 업체가 당진공장을 방문, 설비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입찰 때 인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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