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인화세라믹과 요업기술원이 손잡고 첨단소재인 발포유리를 국산개발, 사업화에 나섰다. 24일 인화세라믹(대표 이한용·李漢溶)은 요업기술원의 현부성(玄富成) 박사팀이 개발해준 발포유리의 제조기술을 넘겨받아 경기 김포공장에서 이 제품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발포유리란 폐유리를 밀가루처럼 분말로 부순 후 소성로속에서 첨가제를 넣고 온도를 가해 쌀알 크기로 부풀린 제품. 이 유리알들을 모아서 판재형태등으로 접착시킨다. 발포유리알 안에 많은 기공(구멍)을 갖고 있어 화력발전소의 탈황설비보호재, 건축용 단열재등으로 사용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발포유리를 생산하지 못해 미국 일본등으로부터 수입해 왔다.
이한용 인화세라믹 사장은 『이미 45억원어치의 주문을 받아 올해 내수판매액이 7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프로텍스(Protex)란 자체상품명으로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발포유리는 무게가 가볍고 내부식성·단열성이 뛰어나 건자재 제조에 활용할 경우 시장규모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발포유리로 건자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조공법을 개선하고 접착기술을 추가로 개발해야 한다. 인화세라믹은 자원재생공사와 최근 계약을 맺고 스티로폼 단열재를 공동개발해 사업화하기로 했다.(0341)9873829<최원룡 기자>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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