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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만 있으면 시제품 “OK”/中振公,3차원 조형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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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만 있으면 시제품 “OK”/中振公,3차원 조형기 가동

입력
1998.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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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값싸게 만들어줘「인터넷으로 설계도면만 보내오면 바로 시제품을 만들어 드립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경기 시화공단내 신제품개발관에 3차원 측정기 및 조형기를 갖추고 중소기업들에게 각종 시제품을 염가로 제작해주고 있다.

중진공이 가동중인 3차원 조형기는 한번에 0.1㎜씩 수지를 레이저로 녹이면서 쌓아 올려 원하는 모양대로 시제품을 만들어주는 첨단장비. 3차원 조형기를 활용하면 거미등 아무리 복잡한 모양의 제품도 정교하게 성형할 수 있다.

24일 최길수(崔吉洙) 중진공 자동화기술처장은 『전화기 디자인을 개발하려면 종전에는 손으로 15일동안 아크릴수지판이나 밀랍(양초)을 깍아서 모양을 냈지만 3차원 조형기를 이용하면 12시간만에 원하는 시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제작비용도 80만원으로 종래 방식보다 훨씬 저렴하다.

2차원(평면) 도면을 가지고 있더라도 3차원 입체데이터로 변환해 시제품을 만들어주며, 항공기 터빈 블레이드처럼 실물만 있는 경우에도 3차원 측정기로 실물을 측정해 역설계한 후 원하는 모양을 성형할 수 있다.

중소기업들은 신제품개발관을 방문할 필요없이 2차원 및 3차원 도면을 인터넷으로 보내주기만 하면 시제품을 공장에서 택배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몇몇 중기들은 이 방식으로 시제품 제작 및 금형제작기간을 크게 단축해 해외바이어들에 즉시 미끈한 모양의 샘플을 제공, 수출오더를 따냈다.

특히 신제품개발관은 설계도가 없는 경우에도 시제품을 만들어준다. 인조미끼를 만들어 「다미끼」란 상표로 수출하는 세광조구는 물고기의 설계도면이 없는 상태에서도 『조금 더 길게, 여기를 좀 도드라지게』라고 요청하면서 시제품을 완성했다. 지금까지 121개 업체가 신제품개발관에서 3차원 조형기를 이용해 신제품을 개발, 수출에 나서고 있다. (0345)496­1052<최원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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