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자기도취 햇볕론”/한나라 “대북정책 현실무시” 정면 비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자기도취 햇볕론”/한나라 “대북정책 현실무시” 정면 비판

입력
1998.06.25 00:00
0 0

한나라당이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을 계기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론」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24일의 총재단회의는 우리의 해상방어망이 잠수정을 포착하지 못한 허점을 꼬집으며 『정부가 「햇볕론」의 기조가 흔들릴 것을 우려, 잠수정 침투사건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중대한 실책』이라고 맹공했다. 회의는 또 『국방의 허점에다 침투의 「유일한」 증거물인 잠수정을 예인중에 침몰시키고 북한의 명백한 휴전협정 위반에 대해 합당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 국방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김철(金哲) 대변인은 성명에서 『군사도발에 대응하지 않고 자기도취적인 햇볕론만 반복하는 정부의 발상과 태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강산 꿈때문에 잠수정의 현실을 얼버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후 국회 본회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군출신인 박세환(朴世煥)·허대범(許大梵) 의원은 『국민의 대북의식이 이완된 상황에서 북한의 고의적인 도발정책을 감싸는 화해정책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갑(金容甲) 의원도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없도록 (안보가) 햇볕론에 묻혀 버려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잠수정은 잠수정대로, 금강산은 금강산대로 병행시켜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우리에게는 있다』며 『한나라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햇볕론을 「좋은게 좋은 전략」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정치적 선동의 소재로 삼으려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민족통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권혁범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