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3일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출마하는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에 여성인 전재희(全在姬) 광명시장을 「대항마」로 내세웠다.그동안 출마를 완강하게 고사해 온 전시장이 전격적으로 방향을 선회한 데는 손학규(孫鶴圭) 전 의원의 끈질긴 설득과 함께, 6·4지방선거 과정에서 측근들의 잇단 구속에 대한 반발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5년간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사랑과 신뢰를 받지 못하는 정치풍토에 한알의 겨자씨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뒤 『측근들에 대한 유무형의 압력도 출마를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전시장이 초대 민선시장을 수행하면서 다져놓은 지지기반에다, 성(性)출신지(영남대 호남)연고성 대결구도로 몰고 가면 조대행과 싸움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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