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자동차조립공장 설립/완성車해체 수출방식 유력○…금강산 개발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명예회장 등과 함께 방북했던 박세용(朴世勇) 현대상선 사장 등 일행 7명이 23일 오후 고려항공 특별기 JS2151편으로 베이징(北京)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대한항공 852편으로 귀국했다.
이날 현대그룹 중국본부장인 김고중(金高中) 전무는 『이번 방북기간중 북측과 논의한 자동차 기차 조선사업 등의 타당성 조사를 위해 7월초 실무대표단 20∼30명이 방북한다』고 밝혔다. 김전무는 또 『정회장은 이번 방북기간중 김정일(金正日) 총비서는 만나지 못했지만 그가 제공한 화병 등을 선물로 받는 등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고 전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베이징=송대수>
○…현대가 추진중인 대북(對北) 자동차사업은 완성차해체수출(CKD)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예회장은 23일 판문점에서 가진 귀환 기자회견에서 현대자동차 조립공장에 대해 북한측과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북쪽 실무자들과 추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재(朴炳載) 현대자동차사장은 이와관련, 『향후의 대북 자동차사업협력 방안은 구체적으로 검토해 봐야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CKD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KD방식이란 완성차 1대에 필요한 부품을 전량 수출,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수출과 거의 같은 개념이어서 CKD방식에 의한 부품수출은 동일한 양의 완성차 수출로 잡힌다. 현대는 북한과 가능한 CKD 사업 규모에 대해 『현재로서는 전혀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의 구매력 등을 감안할 때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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