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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년새 113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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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년새 113만 감소

입력
1998.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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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올들어 83만 늘어 149만명… 실업률 6.9%취업자가 1년새 113만명이 감소했다. 또 5월중 계절적 요인을 뺀 실업률이 7%로, 82년 7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3일 「5월중 고용동향」에서 실업자가 전달보다 5만8,000명이 증가한 149만2,0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자는 올들어서만 83만4,000명이 늘어났으며, 5월중 실업자수는 지난해 평균치(55만6,000명)의 2.7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진 6.9%를 기록했고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실업률은 전달 6.1%에서 7.0%로 급상승, 실업통계를 작성한 82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중 직장을 다니다 퇴사한 전직(前職)실업자가 138만3,000명인 반면 직장을 아예 구하지 못한 신규실업자는 10만9,000명으로 실직 실업자가 전체의 92.7%에 달했다.

일자리가 줄면서 취업자도 1년전에 비해 5.3%(113만3,000명) 줄어든 2,022만6,000명에 그쳤으며, 취업자 감소율은 통계사상 최대규모다. 취업자를 부문별로 보면 농림어업만이 귀농증가 등의 영향으로 9.3% 증가했고, 제조업 14.5%, 건설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및 기타서비스업 5.0%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거 실업률이 1·4분기에 가장 높았다 다시 하락했으나 올해는 2·4분기에도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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