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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씨 판문점 귀환… 北과 車조립 등 5개분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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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씨 판문점 귀환… 北과 車조립 등 5개분야 합의

입력
1998.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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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유람선 10월전에 뜬다”/9월 재방북 김정일 만나기로… 실무단 내달 방북현대그룹은 10월까지 금강산 유람선 운항을 개시할 방침이며,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9월중 재방북해 김정일(金正日) 당총비서를 면담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그룹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룹방북단은 북한측과 금강산 개발 및 유람선 사업을 10월 이전에 시행키로 합의했다』며 『자동차 조립사업, 고선박 해체사업, 철근공장 건립, 제3국 건설 공동진출, 서해안공단 사업 및 통신사업 등 5개 분야의 경협에 합의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3면>

정회장은 『금강산 개발은 1단계로 유람선 사업으로 시작할 예정이지만 호텔등 관련시설을 건설하는 2단계에 들어가면 한해 방문인원이 수백만명에 달해 육로방문이 추진될 수밖에 없다』고 밝혀 경원선 복구에 대해 북한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회장은 『금강산 유람선 사업에 1억2,000만∼1억5,000만달러상당의 자금을 투입, 800∼1,2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유람선 5척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일정은 4박5일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한해 30만명정도의 실향민과 관광객들이 금강산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측은 또 북한의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김용순(金容淳) 위원장과 금강산 개발 및 유람선 사업에 관한 의향서와 계약서를 체결했고,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5개 분야의 경협에 대해 합의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세부사항의 협의를 위해 7월초 김윤규(金潤奎) 현대건설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단을 재방북시킬 방침이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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