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33m 바닥으로 가라앉아… 승무원 생존가능성 희박우리 영해에 침범했다가 그물에 걸린 북한 잠수정 1척이 23일 오후 2시 동해 해군제1함대사령부 외항으로 예인되던 도중 침몰했다. 잠수정은 수심 33m 해저에 가라앉아 내부사정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탑승자의 생존가능성은 거의 없는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4·5·22·23면>관련기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잠수정이 가라앉은 이유는 선체에 구멍이 나 물이 들어갔거나 잠수정을 부양하는 장치인 「밸러스트 탱크밸브」가 고장난 경우중 하나일 것』이라며 『예인선로프 2개중 1개가 끊어지면서 부력을 잃은 잠수정이 침몰했다』고 밝혔다.
합참의 관계자는 『24일 오전 에어백을 잠수정에 설치한뒤 오후부터 구조선을 이용해 인양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이날 인양작업이 실패할 경우 일주일 가까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합참은 예인을 마친 즉시 해군 특공대원을 투입, 잠수정 안팎의 확인작업을 마친뒤 합동신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일단 계획을 보류하고 승무원들의 생사확인을 위해 잠수정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합참은 『예인하는 동안 수중탐지기와 망치 등으로 잠수정안에 수차례 생사확인을 했으나 일체 반응이 없었다』고 밝혀 집단자살이나 탈출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정덕상·권대익 기자>정덕상·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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