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이란과 시리아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됐던 이스라엘과 북한간의 비밀접촉은 대외정보기관인 모사드의 방해로 무산됐다고 텔아비브에서 발행되는 하레츠지가 2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모사드가 당시 이츠하크 라빈 총리를 등에 업고 공작을 전개, 북한과 협력협정 체결을 추진중이던 시몬 페레스 당시 외무장관의 계획을 좌초시켰다고 전했다.
모사드는 페레스 장관이 추진중이던 대북한 교류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외무부가 추산한 수천만달러가 아니라 수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라빈 총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스 장관은 이에 앞서 이스라엘 대표단이 마련한 대북 협력협정 초안에 대해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미 국무부의 여러 관계자로부터도 이미 동의를 받아 놓은 상태였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그러나 언론들은 당시 미국이 대북접촉에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의 계획에 반대했으며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과의 오슬로협정 마무리 작업으로 손이 달려 스스로 계획을 포기했다고 그 배경을 다르게 보도한 바 있다.<예루살렘 afp="연합">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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